회장 인사말
새해 첫 눈이 온 날 상명에 왔었습니다. 차가 미끄러워서 올라갈까 싶었는데 말끔히 제설작업이 된 캠퍼스를 보고 놀랐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80년대
학번 동문들은 캠퍼스 곳곳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라실 듯합니다. 이런 변화는 천안캠퍼스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장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동문들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80년 상명역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동문회관에 있는 연감을 살펴보면 그 변화가 실로 대단합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37년 상명고등기예학원을 설립
했을 때의 상명의 모습은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서도 선명히 다가옵니다. 민족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배상명 선생님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시작됐던 상명의 역사가 오늘은 미래 한국의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학원설립 50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학교발전기금을 모금하는데 상명총동문회가 들인 노력과 열정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8년의 상명은 그런 동문들의 노력을 단단히 다지고 결속을 강화하는 모습으로 시작했으면 합니다. 살펴보면 사회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문들이 많습니다. 상명에 재직하고 계신 동문들과 함께 연을 이어 소통하고 재미있는 상명동문회가 되길 꿈꿔봅니다.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세대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악한 취업환경에 놓인 재학생 동문들을 위한 노력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올 한해 우리 재학생 동문들이 ‘사랑해,
상명해!’라고 외칠 수 있도록 신나는 일들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우리 동문들이 있어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상명 총동문회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런 걸음에 총동문회 선후배님들의 아낌없는 지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든 상명 총동문회가 문을 두드리면 반갑게 맞아주시고
재학생 동문들이 동문회관을 맘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열린 동문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